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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우산을 쓴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우산을 쓴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19일은 아침까지 중부지방과 충남에, 낮에는 경상도 등 남부에 강한 비가 오겠다. 이번 비는 이날 오후 중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은 “오늘 오전 9시까지 서울·경기도·강원 영서 북부·충남에,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에는 강원 영서 남부·충북·전라도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경상도와 제주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FX시티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전라도, 경북 북부 내륙,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남부와 산지, 서해5도에 30~80㎜다. 해당 지역들 중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내륙,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남부, 전북 북부의 경우 100㎜ 이상도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강원 동해안, 경상도(경북 북부 내륙·남해안·지리산 부근 제외), 제주도(남부와 산지 제외), 울릉도·독도는 10~50㎜다.

이번 비는 낮 12시부터 중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오후 9시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 20일부터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차차 떨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19도, 낮 최고기온은 16~23도가 되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7도, 수원 16도, 춘천 17도, 강릉 19도, 청주 18도, 대전 18도, 전주 19도, 광주 19도, 대구 17도, 부산 18도, 제주 21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7도, 수원 17도, 춘천 17도, 강릉 23도, 청주 19도, 대전 18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제주 24도다.

서해 먼 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이날은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5.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출판박물관 30돌..김종규 관장
“출판박물관 있어야 선진국 된다”
이어령 선생 말씀에 설립 서둘러
『월인석보』 등 국보·보물 9점 포함
3층 수장고에 문화재 10만여 점
개관 특별전 ‘책으로 걸어온 길’
『은세계』 『서유견문』 초판본 전시

17일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 겸 전 삼성출판사 회장이 30주년 특별전 전시 포스터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17일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 겸 전 삼성출판사 회장이 30주년 특별전 전시 포스터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서울 구기동에 위치한 삼성출판박물관의 개관 30주년 특별전 ‘책으로 걸어온 길’은 건물 입구부터 시작되는 분위기다. 신문 스크랩 액자와 기념사진, 연보 등이 층계 벽면에 가득하다. 국내 유일 출판박물관으로 1990년 개관해 한국 출판문화의 산증인으로 기여한 역사를 일러준다.파워볼게임

5층 전시장에 이르자 이어령 당시 문화부 장관 등이 붓글씨로 남긴 개관 방명록이 눈에 들어왔다. 지난 17일 특별전 개막일에 만난 김종규(81) 삼성출판박물관장 겸 전 삼성출판사 회장은 “설립 준비를 하던 차에 초대 문화부 장관에 취임한 이어령 선생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려면 2000년대까지 박물관 1000개는 돼야 하고 출판박물관은 필수’라고 재촉해 그해 부랴부랴 열었다”면서 웃음 띤 얼굴로 회고했다. 당시 당산동 사옥에 이 장관이 기념식수한 닥나무는 구기동에 옮겨와서도 무럭무럭 자라 건물 높이로 치솟았다.

1990년 6월 29일 삼성출판박물관 개관식. 왼쪽부터 김종규 관장, 소설가 김동리, 김봉규 삼성출판사 회장, 이어령 문화부 장관, 정한모 전 문화공보부 장관, 시인 구상. [사진 삼성출판박물관]
1990년 6월 29일 삼성출판박물관 개관식. 왼쪽부터 김종규 관장, 소설가 김동리, 김봉규 삼성출판사 회장, 이어령 문화부 장관, 정한모 전 문화공보부 장관, 시인 구상. [사진 삼성출판박물관]

‘책으로 걸어온 길’은 출판박물관 30년뿐 아니라 김종규 관장의 일생을 요약하는 문구이기도 하다. “박물관을 설립하려면 안목과 사명감뿐 아니라 재력이 받쳐줘야 하는데, 형님(김봉규·89)이 세운 삼성출판사가 전집으로 잘 나갔다. 나는 사장으로 일하면서 받는 월급에 여윳돈만 있으면 책 사는 데 썼다.”실시간파워볼

1960~70년대 한국은 경제성장과 함께 아파트 등 서양식 주택이 보급되고 고등교육이 늘면서 전집류 장서가 붐을 이뤘다. 정음사·을유문화사 등에 비해 후발주자였던 삼성출판사는 일본어 중역이 아닌 외국어 원역에 승부를 걸었다. 팽창하는 ‘지식 수요’를 간파한 투자가 적중해 100권짜리 『세계문학전집』, 36권짜리 『세계사상전집』 등이 잇따라 성공했다. 내로라하는 한국 지식인 중에 삼성출판사 전집을 “대학 공부하듯 읽었다”는 이가 적지 않다. “80년대엔 60권짜리 『한국문학전집』을 해외 교민들에도 많이 팔았다. 정착하고 자식 키울 때 되니까 한국을 되새기고 싶었는지 눈물을 글썽거리며 사더라.”

이날 언론사 기자에게 처음 공개한다는 건물 3층 수장고는 “어림잡아 10만점”이라는 그의 말대로 각종 전적·도록·병풍·액자 등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소장품 중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 『월인석보』 등 국보·보물이 9점에 이른다. 13세기 전에 금속활자 인쇄가 실시됐음을 입증하는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보물 758-1호)는 외국 출판관계자에게 “우리가 금속활자 종주국으로서 출판·인쇄 문화가 1300년이 넘는다”고 자랑하는 증거품이기도 하다. “개관 이래 26차례 기획전을 했는데, 모두 박물관 소장품으로 했다. 아직 분류하고 끄집어내야 할 ‘보물’이 많다.”

1995년 5월 3일 삼성출판박물관의 ‘광복전후 50년 자료 특별 전’ 개막식. 왼쪽부터 이홍구 총리, 강원용 목사,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신영균 배우, 김종규 관장(직책은 당시 기준). [사진 삼성출판박물관]
1995년 5월 3일 삼성출판박물관의 ‘광복전후 50년 자료 특별 전’ 개막식. 왼쪽부터 이홍구 총리, 강원용 목사,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신영균 배우, 김종규 관장(직책은 당시 기준). [사진 삼성출판박물관]

이번 특별전은 그간 박물관이 연 전시들을 집대성하고 요약하는 성격도 띤다. ‘교과서 특별기획전’ ‘한국 신문학 특별기획전’ ‘한국 여성문화자료 특별기획전’ ‘저자 서명본전’ ‘우리 책의 표지화와 삽화’ ‘금서(禁書) 특별전’ 등 당대 출판문화의 이정표를 제시했던 전시의 핵심만 추렸다. 이인직의 『은세계』(1908), 유길준의 『서유견문』(1895) 등의 초판본이 실물로 선보인다. 배우 최불암·김혜자, 전 문화재청창 유홍준 등의 친필 서명본도 별도 코너로 꾸며서 책을 둘러싼 문화를 되새기게 했다.

고서·출판에 대한 관심은 여덟살 터울의 형이 전남 목포에서 서점을 한 데서 비롯됐다. 삼성출판사 부산지사장을 맡은 1964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집했다. “6·25 때 피란 오면서 가보 챙겨온 사람들이 많았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그랬듯이 귀한 물건 살 때마다 부르는 값에 더 얹어주니 고서적상들이 내게 줄을 섰다. 요즘도 책 욕심이 끊이질 않으니 죽을 때까지 사들일 것 같다”며 웃었다.

전시에 선보이는 『서유견문』 . [삼성출판박물관]
전시에 선보이는 『서유견문』 . [삼성출판박물관]

그는 “구십 인생에서 30년은 공부·준비하고, 30년은 생업에 바치고, 30년은 사회에 기여하며 살아야 한다”는 지론으로 살아왔다. 쉰살에 설립한 출판박물관은 본격적인 사회 기여의 첫걸음이었다. 1999년부터 8년간 한국박물관협회 회장(3·4대)을 연임했다. 현재는 회원 기관 1000개를 훌쩍 넘긴 협회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2004년 서울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린 세계박물관대회(ICOM) 공동조직위원장, 2005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추진위원장을 역임했고 2009년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을 맡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식문화계의 소문난 마당발이자 큰 어른으로서 “월급 안 받고 돈 쓰는 자리, 봉사하는 자리”를 마다치 않는 것은 우리 문화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다.

“내가 해온 일이 다 문화유산 보전과 선양으로 연결됩니다. 우리 경제가 어느 날 갑자기 성장해 강국이 된 게 아니듯, 수천 년 문화적 저력이 있어 현재 대중문화도 가능하고 그 뿌리에 출판이 있습니다.”

독서문화가 예전 같지 않다는 시각에도 그는 동의하지 않는다. “여전히 100만부씩 팔리는 책이 나온다”면서 “전달수단이 다소 바뀌었다 해도 문화 씨앗으로서의 독서의 중요성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창의성은 지적 호기심과 풍부한 상상력에서 나오는데 디지털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순 있어도 상상력은 감퇴시켜요. 책이 가진 물성이 기억을 돕거든요. 앞으로도 출판은 영원하고 출판박물관은 문화 씨앗의 보고이자 창고로서 역할 할 겁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집배점 산재보험 적용제외 강요 ‘부정행위’로 계약 해지
가입 27%·적용제외 27.9%·입직신고 미진행 45.1% 확인
분류지원 인력 비용 집배점 상황 고려 단계적 투입 계획

CJ대한통운 CI.
CJ대한통운 CI.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에게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을 강요하거나 압박하는 집배점을 제재하기로 했다. 택배기사와 직접 계약을 하는 주체인 집배점을 대상으로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택배기사들의 산재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사회안전망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0월 발표한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을 단계적으로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택배기사의 계약주체인 집배점이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을 강요하거나 압박할 경우 이를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택배기사들의 작업시간과 강도를 대폭 낮추기 위해 분류지원 인력 4000명을 내년 1분기까지 단계적으로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전문기관에 의뢰한 택배기사 적정 배송량 컨설팅 결과가 연말까지 나오면 택배기사들에게 작업량 조정을 권고할 계획이다.

산재보험법상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와 계약한 집배점은 노무를 제공받은 날을 기준으로 내달 15일까지 입직신고를 해야 한다. 입직신고를 하면 산재보험에 자동 가입되며, 본인이 직접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서를 작성하면 가입하지 않을 수 있다.

CJ대한통운이 2000여 집배점 및 2만여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현재 산재보험 가입률은 27%, 산재 적용제외 신청률은 27.9%로 나타났으며 입직신고 미진행 비율은 45.1%로 나타났다. 전체 업계의 택배기사 산재보험 가입률 18.5% 보다는 높게 나타났지만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은 내년부터 집배점이 택배기사에게 강압적, 일방적으로 산재보험 적용제외 신청을 진행하는지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집배점 계약해지 조건에 추가하기로 했다. 회사와 집배점은 통상 2년 단위로 재계약을 진행한다. 현재는 상품 절도, 택배운임 횡령 등 주요 불법행위를 저지르거나 집배점 정상 운영이 불가한 경우 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산재 적용제외 강요를 부정행위 항목에 추가해 계약해지 조항에 삽입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산재 적용제외 신청자가 있는 집배점들을 대상으로 택배기사들의 재가입을 권고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재보험개정법 통과시 이를 기반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만 적용제외를 신청할 수 있도록 계약서도 변경하기로 했다. 전국 집배점장들과 특별 개선 계획을 수립하여 내년 상반기까지 입직신고율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들의 작업강도를 낮추기 위해 분류지원 인력 4천명을 내년 1분기까지 투입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개별 집배점과 분류지원 인력 비용 분담 협의를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 2천여 집배점은 택배기사 인원수, 집화?배송 비중, 작업방식, 택배기사와의 계약관계 등 경영형태가 매우 다양해 획일적 기준으로 분담 비율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해 일일 적정 배송량을 산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결과가 나오면 택배기사들에게 작업량 조정을 권고할 계획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가 스스로 배송물량을 줄이고자 할 경우 집배점에 정식으로 요청해 협의할 수 있는 ‘물량축소 요청제’를 도입한 바 있다.

택배기사 전원에게 무상 지원하는 건강검진은 내년부터 시행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심혈관계 질환 검사, 혈액검사 등 뇌심혈관계 검사 항목도 추가한다. 고위험군 소견자에게는 추가 검진 및 건강관리를 독려한다. 안전보건 공단 산하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한 전문 의료상담도 터미널 당 연 3회 진행한다. 건강검진에 소요되는 비용은 CJ대한통운이 전액 부담한다.

작업강도 완화를 위한 첨단기술 도입도 빨라진다. 전체 물량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소형상품을 전용으로 분류하는 ‘MP(Multi Point)’를 현재 35곳에서 2022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 기존 1400여억원을 투자해 전국 181곳에 설치한 자동분류기 ‘휠소터(Wheel sorter)’와 시너지를 이뤄 택배기사들의 작업강도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2022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다. 기존에 시행 중인 택배기사 자녀 학자금 및 경조금 지원과는 별개로 긴급생계 지원, 업무 만족도 제고 등 복지 증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들이 더욱 안정적인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며 “현장 상황에 맞춰 성실하게 이행하고, 진행경과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직접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팬데믹 시대에 연대와 회복의 메시지 전달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18일 내년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개최되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의 참여 작가 69명을 발표했다.

국가 폭력, 샤머니즘, 페미니즘 등의 담론을 이야기하는 비 서양인의 비주류 작가들로 대부분 구성됐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작가들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에서 전시, ‘라이브 오르간’, 온라인 저널, 출판물 등을 통해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다.

전시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은 그동안 서구 사회와 근대를 지탱해온 합리성과 이성의 이분법에서 더 나아가 비서구 세계에 자리한 전 지구적인 생활 체계와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적 실천에 방향성을 두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 동시대 문화계의 주요 인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시각 예술가들을 한데 모은다.

대중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1층 전시실에는 샤머니즘박물관과 가회민화박물관의 아카이브 및 소장품과 함께 작가들의 신작이 전시된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죽음과 사후세계, 비서양 문화권의 질병과 치유에 대한 도식화 등을 다룬 작품이 선보인다.

광주극장에서는 라이브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이미지’ 작품이 전시된다.

양림동 선교사 묘지 끝자락에 있는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은 일제 강점기 항일 의병 투쟁을 비롯해 과거 기독교 포교 등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꾸며진다.

‘라이브 오르간(Live Organ)’은 이번 비엔날레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핵심적인 질문을 탐색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출판물 ‘뼈보다 단단한(Stronger Than Bone)’은 로봇, 테크노 페미니즘, 성적 자유와 성폭력, 모계 문화, 디지털 정체성 등 광범위한 주제 및 이슈와 관련된 다채로운 접근법을 담고 있다.

공동예술감독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와 나타샤 진발라(Natasha Ginwala)는 참여 작가 선정에 관해 “팬데믹 기간에 탄력적으로 대처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향해 결연, 연대, 우정, 회복이라는 가치가 지닌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그 위력을 발효하고자 한다”며 “내부인과 외부인, 합법과 불법,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적 구조를 해체해 마음을 확장하고 포용적인 예술적 실천을 하는 작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틀째 300명 넘기며 우려 확산
1차 신천지·2차 도심집회 진원지
이번엔 동아리·사우나 예측불허
산발적·일상적 감염 더 위험
“확산고리 많아지면 통제에 한계”

19일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19일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실내포차가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한 실내포차가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도 이틀째 300명을 훌쩍 넘기면서 본격적인 ‘3차 대유행’의 기로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특정 집단에 의한 확산이 아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면서 ‘3차 대유행’의 파급력이 더 클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수도권,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138.3명…가팔라진 확산 속도=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3명이다. 전날(313명)과 비교하면 30명 더 늘어났다. 이틀 연속 300명대 신규 확진자는 8월 말 이후 처음이며, 343명은 8월 28일(371명) 이후 8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 등이다. 이 기간에 단 3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200명을 넘은 날은 6차례, 300명을 넘은 날은 2차례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9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7∼18일(202명, 245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대를 나타낸 가운데 감염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일별로 113명→109명→124명→127명→137명→181명→177명을 기록해 1주간 하루 평균 138.3명꼴로 발생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28명, 전남 27명, 강원 20명, 충남 13명, 광주·경북 각 8명, 부산 5명, 충북 3명, 대구 2명, 대전·전북 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16명으로, 8월 27일(121명) 이후 처음으로 100명대를 기록했다.

▶일상감염에 3차 대유행 현실화…“파급력 더 클 수도”=무엇보다 이번 ‘3차 대유행’이 현실화 될 경우 앞선 2~3월 대구·경북, 8~9월 수도권 유행보다 파급력이 훨씬 더 클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선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 당시에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때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집회 집단감염이 확산의 중심에 있었다.

방역당국은 최근의 확산 상황이 산발적이고 일상을 파고드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중심에 있었던 1, 2차 유행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1, 2차 유행의 경우 지역적으로 한정되고 특정집단에서 집단감염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소규모 동아리 모임이나, 사우나, 식당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가운데서 확산되고 있고, 또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르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있다.

▶산발적 감염이 무서운 이유는?=특정 집단에 의한 확산은 통제가 쉽지만 지금처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면 통제의 고삐를 놓칠 수 있고 더 심해지면 ‘확진자 추적-접촉자 격리’라는 역학 조사를 통한 방역관리 시스템이 붕괴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차 유행때는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900명, 2차 때도 400명선을 넘겼지만, 주요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역학조사 역량을 모을 수 있었고 확진자의 접촉이 서로 겹쳐 접촉면이 비교적 넓지 않기 때문에 규모만 컸지 통제도 상대적으로 용이했다.

하지만 최근 확산 상황은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은 총 24개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확산의 고리가 많아지고 범위가 넓어지면 역학조사 역량이 한계에 봉착하고 갑자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면 역학조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며 “물리적 봉쇄도 중요하지만 생활에 있어서 방역수칙을 일상화하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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