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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선수들이 팀의 3대2 역전승을 확정짓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30/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선수들이 팀의 3대2 역전승을 확정짓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3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가 힘을 잃었다. 이대로 5강 진출팀 굳히기에 들어갈까.파워볼게임

여전히 상위권 팀들의 최종 순위는 오리무중이다. NC 다이노스의 정규 시즌 우승은 이제 9부 능선을 넘었지만, 2~5위팀들의 격차는 여전히 촘촘하다. 2위 KT부터 3위 키움, 4위 LG, 5위 두산까지 모두 1경기 차로 몰려있다.

다만 두산을 위협하던 6위 KIA의 격차가 제법 벌어졌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6패로 부진하고 이번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승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면서 5위 두산과 3.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KIA는 최근 선발, 불펜, 수비, 타선 가리지 않고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경기력만 놓고 봤을때 당장 쉽게 치고 올라갈 상황은 아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 드류 가뇽을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기용하며 막판 총력전을 선언했지만, 선언 이후 승률이 되려 떨어지고 있다. 4~5선발 투수들의 부진과 불안한 수비 그리고 타선 침묵까지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5위까지의 격차를 좁혀오던 7위 롯데 자이언츠도 잡을듯,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롯데는 KIA를 0.5경기 차로 추격했지만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아직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또 두산의 페이스가 살아나면서 5위권까지 4경기 차를 빠른 시일내에 좁히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순위는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NC와 LG의 더블헤더 포함 4연전 맞대결 그리고 두산과 KT의 3연전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 2경기 결과에 따라 NC가 매직 넘버를 더 빨리 줄일 수도 있고, 2~5위팀들의 순위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수도 있다. 두산, KIA를 상대로 끈질긴 경기력을 펼친 한화가 키움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도 순위 싸움의 변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 선발등판 앞둔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 선발등판 앞둔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담당 기자가 지난겨울 류현진(33) 영입 못지않게 강력한 전력 보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발투수뿐만 아니라 타선 보완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베테랑 FA 내야수 저스틴 터너(LA 다저스)를 데려오는 것도 괜찮을 것이란 제안을 했다. 파워사다리게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토론토를 담당하고 있는 케이틀린 맥그래스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토론토이지만 겨울에 할 일이 많다’며 ‘지난해 류현진 영입처럼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우선 순위는 선발투수이지만 다른 영역도 필요하다’고 야수진을 언급했다. 

맥그래스 기자는 ’2021년 토론토의 선발 옵션은 풍부하지만 상위 선발은 류현진과 네이트 피어슨뿐이다. 올해 18이닝만 던진 유망주 피어슨은 투구량을 면밀히 체크하며 빅리그 타자들에 적응해야 한다’며 ‘류현진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2선발이 필요하다. 임팩트 있는 선발투수에게 돈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FA 투수로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를 비롯해 제임스 팩스턴, 다나카 마사히로, 마이크 마이너, 제이크 오도리지, 호세 퀸타나 등을 언급한 맥그래스 기자는 ‘확실한 보강을 위해선 1명이 아닌 복수의 선발이 필요하다. 그 중 적어도 1명은 즉시 전력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 높은 투수여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타선 보강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맥그래스 기자는 ‘올 시즌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득점 3위에 랭크된 훌륭한 공격의 팀이었지만 여기서 더 나아질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경력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베테랑들을 추가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며 FA 야수로 조지 스프링어와 DJ 르메이휴 등을 거론했다.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곽영래 기자]1회말 1사 1루 다저스 터너가 투런 홈런을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곽영래 기자]1회말 1사 1루 다저스 터너가 투런 홈런을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류현진이 지난 2014~2019년 다저스에서 6년을 함께한 베테랑 3루수 터너의 이름도 나왔다. 맥그래스 기자는 ‘터너는 7년간 다저스에서 타율 3할2리 OPS .886으로 꾸준하게 활약해왔다. 볼넷이 많고 삼진이 적은 타자다. 35세의 나이로 수비는 예전 같지 않지만 토론토에 단기 계약으로 터너가 잘 어울릴 것이다’고 영입 후보로 기대했다. 파워볼게임

토론토는 지난해 시즌 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논텐더 방출된 트래비스 쇼를 1년 400만 달러, FA 조 패닉을 1년 150만 달러에 데려와 3루수로 썼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주전 쇼는 50경기 타율 2할3푼9리 6홈런 17타점 OPS .717로 타격에 기복이 있었고, 수비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 자리에 경험이 많고, 아직 타격이 살아있는 터너가 들어오면 힘이 될 수 있다. 터너는 올해도 42경기에서 타율 3할7리 46안타 4홈런 23타점 OPS .860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4년 총액 6400만 달러 계약이 종료된다. 

아울러 맥그래스 기자는 토론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특급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에게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그를 영입할 경우 보 비솃이 2루로 포지션을 옮겨 수비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waw@osen.co.kr

[OSEN=신시내티(미국),박준형 기자]8회초 타석에서 교체된 류현진이 터너와 포옹을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신시내티(미국),박준형 기자]8회초 타석에서 교체된 류현진이 터너와 포옹을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넥센과 KIA의 2015 KBO리그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루 KIA 김민우 타석때 넥센 손혁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와 조상우 박동원 배터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5.08/
넥센과 KIA의 2015 KBO리그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1사 1루 KIA 김민우 타석때 넥센 손혁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와 조상우 박동원 배터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5.08/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 혁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프로야구는 충격과 허탈감으로 가득했다.

손 전 감독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걸 곧이곧대로 믿는 야구인은 없다. 형식이 자진 사퇴일 뿐 내용도 그렇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 없기 때문이다. 손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한 야구인은 “손 감독이 구단 고위층과의 관계 속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들었다”며 “시즌 막판에 그것도 2위 싸움을 하는 감독이 구단은 만류하는데 스스로 결정해서 관둔다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키움은 8일 현재 KT 위즈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간 승차는 불과 1경기다. 4위 LG 트윈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각각 1경기, 2경기차로 앞서 있어 4팀이 벌이는 2위 경쟁이 시즌 막판 레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이다. 사상 초유의 집단적 2위 경쟁은 역사적으로도 보기 드문 볼거리다. 팬들이 야구장을 찾지 못하지만, 관심은 오히려 커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키움 구단은 올해 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선전’을 당부했다. 투수 출신으로 해설위원과 대표팀 전력분석을 역임한 손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 투수코치, SK 와이버스 투수코치를 거치며 이론과 현장을 겸비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력분석능력도 갖추고 있어 올해 키움을 우승권으로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손 감독은 올시즌 주력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지면서 순조롭게 레이스를 끌고 가기는 어려웠다. 원투펀치 에릭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고, 3선발 최원태도 마찬가지다. 타선을 보면 4번 박병호는 8월 19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손등 부상으로 아직 재활중이다. 김하성 서건창 김웅빈 허정협 등도 잔부상에 시달렸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키움은 상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주로 2위를 달리다가 지난달 말 KT에 그 자리를 빼앗겼을 뿐, 심각한 전력 난조에 빠진 적은 없다. 오히려 부상 관리는 감독이 아닌 프런트의 영역이다. 부상 방지와 트레이닝, 치료 및 재활을 감독이 담당하지는 않는다. 손 감독이 스스로 ‘내가 선수들 부상을 잘못 관리하고 주어진 전력에서 경기를 잘못 운영해 3위로 떨어졌으니 사퇴해야겠다’고 생각했을까.

프로야구 감독 출신의 한 인사는 “정말로 화가 난다. 세상에 2,3위하는 팀 감독을 그것도 몇 경기 남지도 않았는데 자른다는 게 말이 되나. 야구와 야구인을 우습게 보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 프로야구는 힘있는 사람 개인의 놀이가 아니다”면서 “작년에 장정석 감독이 그렇게 된 것은 계약기간이 끝났고 새로운 분위기가 필요했다고 보면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 구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개인 또는 내부 사정이 있지 않고서야 멀쩡한 감독이 알아서 옷을 벗는다는 게 가능할지 싶다”며 “감독에 대한 평가는 시즌 중간, 시즌 막판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3자의 입장에서 키움의 경우 큰 차이는 없다. 2위 경쟁이 치열하고 포스트시즌에 가면 우승도 다툴 수 있는 상황인데 성적부진 때문에 자진 사퇴했다는 걸 이해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시즌을 마치고 결과에 따라 경질 여부, 사퇴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다.

KBO에 따르면 프로 초보 사령탑이 계약 첫 시즌 페넌트레이스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난 건 손 감독이 역대 7번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KBO 실행위원회. 스포츠조선 DB
KBO 실행위원회. 스포츠조선 DB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1R서 9언더파 62타
전날 연습장 너머 주차장 차량 파손시킨데 이어 연일 괴력포

/AP연합뉴스 지난달 21일 US오픈 우승 이후 대회에 나선 브라이슨 디섐보가 괴력의 장타로 또 한번 골프장을 초토화시켰다.
/AP연합뉴스 지난달 21일 US오픈 우승 이후 대회에 나선 브라이슨 디섐보가 괴력의 장타로 또 한번 골프장을 초토화시켰다.

381야드짜리 파4홀인 7번 홀. 왼쪽으로 휘어진(도그레그 홀) 이 홀의 그린에서 체슨 해들리가 1m 퍼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뒷조에서 친 공이 그린에 올라오더니 홀 4.5m 거리에 멈췄다. 벌크업으로 헐크처럼 몸을 불려 초(超)장타를 휘두르는 ‘필드 위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섐보가 그린을 향해 곧장 날린 티샷이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멀린(파71·7255야드)에서 9일(한국시각)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지난달 21일 US오픈 우승 이후 대회에 나선 디섐보가 또 한번 골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는 전날 드라이빙 레인지에선 안전 보호망을 넘어 360야드 떨어진 곳에 주차된 차량을 파손시키기도 했다.

디섐보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기록하 9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선두를 달렸다. 공동 2위인 패트릭 캔틀레이, 오스틴 쿡, 해롤드 바너3세, 네이트 래슐리, 스콧 해링턴 등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디섐보는 프로암에선 가볍게 59타를 기록했었다. 버디 10개, 이글 1개를 잡았었다.

PGA투어의 각종 샷 통계를 집계하는 샷링크에 따르면 TPC서멀린의 7번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린 선수는 디섐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섐보는 “시간 간격이 있었기 때문에 해들리가 퍼터를 하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사과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해들리는 “그 퍼팅이 성공해서 다행이다. 실패했으면 디섐보 책임이 될 뻔했다”며 “샷 거리 때문에 내 자존심(ego)에 상처를 입은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날 디섐보는 3개의 파5홀 전부와 7번홀 포함 파4홀 2개에서 이글 퍼트를 5번 해 모두 버디로 연결했다. 디섐보는 “나는 이골프장의 파를 67로 만들었다. 내가 69타나 70타를 친다면 오버파를 친 것이나 다름없다” 고 했다. 그의 장타력을 기준으로 따지면 파5홀은 파4홀로, 파4홀 두곳은 파3홀로 공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디섐보의 이날 기록은 그가 장타와 아이언 플레이, 퍼팅 등을 고루 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1라운드 최대 비거리는 361야드로 평균 드라이브 거리 352.5야드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적중률 78.6%(11/14), 그린 적중률 88.9%(16/18), 그린 적중시 퍼트수 1.69개였다. PGA투어는 출전 선수의 평균을 기준으로 ‘이득타수’란 개념을 사용한다. 디섐보는 티샷으로는 3타를, 퍼팅으로는 2타를 평균 보다 이득을 보았다.

/AFP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가 9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가 9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PGA투어는 이날 디섐보와 카메론 챔프, 매튜 울프 등 ‘대포 3인방’을 한 조로 엮었다. 세 선수가 300야드 이상 드라이버를 친 게 28차례나 됐다.

디섐보가 등장하기 이전 최고의 장타자였던 챔프는 이날 자존심을 걸고 거리 싸움을 벌였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이들이 마지막으로 경기한 9번홀(파5홀)에서 디섐보는 353야드를 기록했다. 챔프는 공이 날아간 캐리(비거리)는 20야드 뒤졌지만, 런(구르는 거리)이 많아 4야드를 더 보냈다. 디섐보의 공은 ‘달 샷(moon shot)’이라고 할 정도로 탄도가 높다. 디섐보는 “챔프가 더 멀리 친 것도 몇번 있었는데 내일은 더 멀리 칠 수 있도록 연습하겠다”며 껄걸 웃었다. 이날 챔프는 67타, 울프는 69타를 쳤다.

[OSEN=인천, 곽영래 기자]8회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SK 윤희상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인천, 곽영래 기자]8회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SK 윤희상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2년 만이었다. SK 투수 윤희상(35)은 8일 인천 두산전에서 0-5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한때 10승 투수였던 윤희상은 2018년 10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72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SK 덕아웃은 경기 스코어와는 달리 밝은 분위기로 들썩였다. 마치 기념비적인 승리를 앞둔 상황처럼 윤희상이 던지는 공 한 개, 한 타자 상대할 때마다 덕아웃의 동료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2년여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을 향한 뭉클한 마음이었다. 

동료들의 엄청난 응원을 받은 윤희상은 첫 타자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 김재호는 중견수 뜬공, 박건우는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윤희상은 개선장군처럼 환대와 축하를 받았다. 

윤희상은 2012년 10승을 기록하며 선발진을 이끌었으나 어깨, 팔꿈치 부상으로 굴곡이 심했다. 2016년 9승, 2017년 6승을 거둔 뒤로는 2018시즌에는 불펜 투수로 뛰었다. 통산 44승을 거둔 윤희상은 2018년 8월 10일 NC전에서 승리가 마지막이었다.점점 구위가 떨어져 지난해는 단 하루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점점 자리를 잃어갔다. 

올 시즌에도 2군에 줄곧 머물렀으나 지난 4일 1군에 콜업됐다. 2군에서 구속이 좋아졌고, 1군에 합류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윤희상을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키겠다고 했는데, 이날 그 기회가 왔다. 

윤희상은 이날 직구 구속은 최고 143km까지 나왔다. 포크볼과 슬라이더는 132~124km의 스피드를 보였다. 비록 추격조로 등판해 1이닝을 던졌지만, 의미있는 투구였다. /orange@osen.co.kr

[OSEN=인천, 곽영래 기자]8회초 SK 윤희상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인천, 곽영래 기자]8회초 SK 윤희상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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