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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는 14일 기준 58승1무46패로 승패 마진 +12를 기록 중이다. 예년 같았으면 여유있게 굳히기에 돌입할 마진이지만 올시즌 KT의 순위는 아직 5위에 머물러있다. KT 이강철 감독도 “미치겠다”며 좀처럼 생기지 않는 여유에 한숨을 쉬었다.파워사다리

이번주 KT는 삼성, 두산, SK를 만난다.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산과 일전이 중요하고, 하위권에 처져있는 삼성과 SK를 상대로는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삼성과 SK 모두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삼성은 지난 주말 LG와 2연전을 싹쓸이 했고, SK도 4연승을 질주했다. 이 감독은 “욕심이야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싶지만 이번주도 5할 승률만 거둘 수 있다면 지금 순위에서 더 미끄러질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이번주를 지나면 다음주엔 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KT는 다음주 6연전을 엘롯기와 치른다. 사직 원정을 시작으로 홈에서 KIA와 LG를 차례로 만난다. 만만한 팀이 없다. 이 감독은 “이번주보다 다음주가 더 걱정이다. KIA와 5위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KIA와 일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요한 시기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 것도 뎁스가 얇은 KT엔 긍정적인 요소다. 이 감독은 “지금은 부상선수가 절대 나오면 안 된다. 선참들이 신경을 많이 써준다. 이제 시즌 막판이니까 되도록이면 수비도 계속 나가줘야 한다. 힘든 상황에서도 수비를 나가주는 고참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도 “나름 관리를 해주려고 했는데, 앞으로 3주동안은 주전 멤버 그대로 가야할 것 같다. 중간에 더블헤더가 있어 쉽지가 않다. 휴식을 주려고 해도 백업이 약하고 주전 라인업이 정해져 있어 로테이션 가동이 어렵다”며 빡빡한 일정에 따른 선수 운용에 관한 고충을 토로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해 승부수를 걸어야 할 시점이다. 잡을 수 있는 경기는 무리해서라도 잡아야 한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가 부진하면 예전처럼 지켜만 보진 않을 것이다. 불펜이 준비되면 조기강판을 해서라도 빠르게 불펜을 투입할 것”이라면서 승리를 위해 모든 수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롯데 자이언츠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지난 12일 인천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전에서 0-1로 뒤진 5회 외야수 민병헌이 호수비로 실점을 막아내며 이닝을 끝내자 두 팔을 벌려 화답하고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이제라도 잘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이제야 잘한다고 원망해야 할까.사다리게임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남궁민 역) 단장은 리빌딩의 첫 걸음으로 프랜차이즈 스타 임동규(조한선 역)를 내보내는 선택을 한다. 반발하는 직원들을 불러 모아놓고 백 단장은 “임동규는 순위 경쟁 때 힘을 못내는 선수”라며 “꼴찌가 확정된 다음에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선수가 왜 필요하느냐”고 설명한다. 스탯관리형 선수에 대한 지적이다.

프로야구에서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도 자주 접할 수 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힘을 못 내다가 순위 싸움에서 멀어진 뒤에야 힘을 내는 유형의 선수다. 갈수록 좋아지는 성적에 이들을 향한 평가도 ‘드디어 본모습을 찾았다’는 것부터 시작해 ‘다음 시즌도 잘할 것’이라는 희망찬 기대가 따른다.

지난해 채드 벨(한화 이글스)이 그랬다. 채드 벨은 7월까지 평균자책점(ERA) 4.15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8월 3경기 2승 17과3분의2이닝 ERA 2.04의 성적을, 9월 5경기 4승1패 36이닝 ERA 2.00의 성적을 남겼다. 덕분에 한화는 역대 처음으로 ‘외국인 10승 듀오’를 가지게 됐고 채드 벨은 재계약에 성공했다. 불행하게도 채드 벨의 올해 성적은 좋지 않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붙은 임동규(조한선 역) 사진.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올해는 아드리안 샘슨(롯데 자이언츠)이 ‘임동규형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샘슨은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6승8패 ERA 5.89로 팀의 에이스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부진이 거듭됐다. 그랬던 샘슨이 최근 3경기에선 19와3분의2이닝을 던지며 단 3실점만 허용하는 무서운 투수가 됐다.파워볼

벤 라이블리(삼성 라이온즈) 역시 ‘임동규형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라이블리의 9월 성적은 2승 ERA 0.60이다. 두 달 가까운 부상 이탈로 팀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샘슨은 7월 복귀 후에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최근 경기만 보면 재계약하고 싶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13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좌우보단 높낮이에 포인트를 주고 운영하고 있다”며 부활을 반겼다.

한국무대 4년차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은 드라마의 무대가 됐던 문학구장을 홈으로 쓰고 팀의 중심타자라는 점에서 임동규와 가장 닮아 있다. 로맥은 7월까지 0.251의 타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에이징 커브의 우려가 따랐지만 8월 타율 0.315와 홈런 5개, 9월 타율 0.326과 홈런 4개로 무서운 타자로 변신했다. 홈런도 최정에 이어 팀내 2위다. 그러나 올해 SK에게 가을야구는 너무나 멀다.

코로나19로 올해 마이너리거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프로야구 구단들이 선수 영입할 수 있는 폭도 좁아졌다는 의미다. 꾸준히 리스트업해온 선수들은 있지만 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기회가 없다. 1년을 쉰 선수의 기량이 어떨지는 구단으로서도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후반기 반짝 스타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의 운명 역시 알 수 없다. 후반기 성적이 좋으면 당연히 내년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뒤따른다. 대체 선수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구단들이 안전한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반기 성적이 좋은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 가능성이 그리 낮지만은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OSEN=민경훈 기자]LG 류중일 감독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채은성이 오면 라인업 짜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LG 주축 외야수 채은성이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15일 고양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채은성은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전에 오른쪽 옆구리 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1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채은성이 2군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경기력 보고를 받아야겠지만,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며 “채은성이 돌아오면 라인업 짜기가 힘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LG 외야의 넘치는 자원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LG는 좌익수 김현수만이 고정된 자리. 홍창기, 이천웅, 이형종에 채은성까지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외야 자원이 총 5명이나 된다. 지명타자 한 자리를 빼도 5명 중 1명이 선발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은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라인업을 짜야 할 것이다. 이천웅이 1번으로 갈 수 있지만 홍창기의 출루율이 워낙 높다”며 “타순을 짜는 데 있어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또 다른 부상자인 내야수 김민성도 복귀 준비에 나섰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 검진을 받았는데 괜찮다고 한다. 경기에 출전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조만간 2군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성은 지난달 18일 잠실 KIA전에서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한 바 있다. 

한편 LG는 이날 한화 선발 김민우를 맞아 홍창기(우익수) 오지환(유격수) 로베르토 라모스(1루수) 김현수(좌익수) 이형종(지명타자) 이천웅(중견수) 유강남(포수) 양석환(3루수) 정주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LG 선발투수는 이민호. /waw@osen.co.kr

이후 불펜으로, 이승헌 2군서 콜업 예정

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3회초 롯데 선발 서준원이 역투하고 있다. 2020.9.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고척=뉴스1) 이재상 기자 =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우완 영건 서준원(20)의 선발 등판은 오는 17일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허 감독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17일까지는 서준원이 선발로 간다”며 “그때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 이승헌이 일요일부터 선발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앞서 이제 겨우 20살인 서준원이 무리하지 않도록 올 시즌 130이닝에서 끊어주겠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서준원은 2019시즌 97이닝을 던졌고, 올 시즌에는 19경기 93⅓이닝에 나가 7승4패, 평균자책점 4.73의 성적을 냈다.

허 감독은 2군에서 담금질 중인 우완 이승헌을 서준원 대신 선발에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승헌은 지난 5월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3회 투구 중 머리에 공을 맞아 이후 공백이 있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승헌은 지난달 27일부터 2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투구에 나섰고, 4경기 16이닝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허문회 감독은 “2군에서 이승헌이 올라오고, (서)준원이가 중간에 갔을 때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 그게 최선이다. 이길 확률이 1%라도 더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감독은 “어쨌든 서준원이 중간에 가면 불펜이 좀 더 편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인천 SK전에서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던 허 감독은 이날 키움전부터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SK에 다 지는 바람에 조금 계획이 바뀌었다”면서 “일요일에 잠을 못 잤다. 이제 41경기가 남았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기아 하위권 팀과 6연전
4위 두산은 상위권 팀과 6연전
7위 롯데는 기아 정조준

2020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6위 기아 타이거즈가 가을야구를 정조준하고 있다.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 위즈와 모두 1.5경기 차가 나는 상황에서 하위권 팀과의 6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 전적도 모두 기아에게 우세하다.

기아는 15일부터 이틀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9위 SK 와이번스와 승부를 겨룬다. 기아는 SK 상대 전적이 8승 3패로 유리한 상황이다. 17~18일에는 8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원정을 떠난다. 삼성 상대 전적은 7승 5패다. 19~20일에는 다시 홈으로 돌아와 10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한화 상대 전적은 8승 1패다. 6연전의 전망이 밝은 셈이다.

최근 기아의 팀 분위기는 상승세다. 9월 팀 방어율(ERA)이 3.64로 두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7월까지 팀 방어율(ERA) 4.19로 1위를 달렸지만 8월 한 달 주춤하며 한때 7위까지 떨어졌었다. 9월 들어 치른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승률 8할, 전체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 드류 가뇽이 휴식 후 더 강력해졌고 최형우와 나지완 등 베테랑 타자들의 분전도 이어졌다.

4위 두산은 상위권 팀과의 경기가 이어져 녹록지 않다. 두산은 15일과 16일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2연전을 치른 뒤 17일과 18일 수원에서 5위 KT와 맞붙는다. 19일과 20일에는 잠실로 돌아와 3위 LG 트윈스와 2경기를 치른다.

4위 두산은 위를 바라보지만, 바로 뒤에 위치한 6위 기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에게 “우리 팀 상황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다른 팀이 너무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가 정말 중요하다”며 2주 동안 화요일만 등판했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두 번 선발 등판시킨다고 강조했다.

7위 롯데 자이언츠도 3.5경기 차를 둔 기아를 맞상대로 놓고 막판 가을야구 승부수를 두려고 한다. 허문회 감독은 지난 13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D-데이는 일단은 기아 타이거즈전을 보고 있다”며 “D-데이에 돌입한 후엔 투수들이 쉬는 날은 없을 것이다. 3연투, 4연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6∼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2연전에서 ‘가을야구’를 위한 승부수를 걸겠다는 것이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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